코스피 전망 8월 4일, 5% 급락 뒤 반등 조건 셋

한 줄 요약: 역대 최대 폭등 다음 날 코스피가 5.12% 급락하며 6,257.45로 밀렸습니다. 오늘 코스피 전망의 열쇠는 간밤 미국 증시 급등과 유가 급락이 외국인 수급을 되돌릴 수 있느냐입니다.

📉 하루 만에 반납한 338포인트

지난 7월 31일 코스피는 하루에 1,001.89포인트(+17.91%) 오르며 6,595.45라는 역대 최대 포인트 상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거래일인 8월 3일, 지수는 338.00포인트(-5.12%) 내린 6,257.45로 마감하며 상승분의 3분의 1을 돌려줬습니다. 고점 대비 20% 넘게 밀렸던 ‘공포의 7월’을 지나, 급등과 급락이 하루 단위로 교차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17.59포인트(+2.44%) 오른 737.35로 이틀 연속 올랐습니다. 같은 날 두 시장이 정반대로 움직였다는 것은 이번 하락의 성격이 ‘시장 전체의 위험 회피’가 아니라 ‘특정 섹터에 대한 차익실현’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외국인, 7조 원 담고 하루 만에 3조 원 판 이유

8월 3일 급락의 직접 원인은 수급입니다. 뉴스핌 마감시황에 따르면 외국인은 2조8,264억 원, 기관은 1조9,477억 원을 순매도했고, 반대편에서 개인이 4조6천억 원가량을 받아냈습니다. 7월 31일 7조2,410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단 하루 만에 방향을 뒤집은 것입니다. 단기 급등 뒤의 차익실현이 출발점이었고, 그 매물이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지수 급락으로 증폭되는 경로였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 -8.76%(23만9,500원), SK하이닉스 -8.79%(156만7,000원) 두 종목이 지수 하락분의 상당 부분을 만들었습니다.

반도체에서 바이오·로봇으로 옮겨간 돈

구분 7월 31일 8월 3일
코스피 6,595.45 (+17.91%) 6,257.45 (-5.12%)
외국인 순매매 +7조2,410억 (역대 최대) -2조8,264억
삼성전자 급등 주도 -8.76%
코스닥 상승 +2.44%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7.6%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코스닥에서는 제약·바이오와 로봇 업종으로 기관·개인 자금이 이동했습니다. 반도체 쏠림이 풀리면서 수급이 비반도체 성장 테마로 순환하는 모습은, 조정 국면치고는 시장의 저변이 살아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습니다.

2024년 8월 5일과 닮은 점, 다른 점

과거 사례로 2024년 8월 5일이 있습니다. 당시 코스피는 엔캐리 청산 공포 속에 하루 -8.77% 폭락했지만, 바로 다음 날 +3.30% 반등했고 두 달여에 걸쳐 낙폭 대부분을 회복했습니다. ‘패닉성 하루 급락 뒤 펀더멘털 재확인’이라는 구조는 지금과 닮았습니다. 다른 점도 분명합니다. 당시는 글로벌 동반 급락이었지만, 이번에는 한국 시장만의 차익실현 성격이 짙고 간밤 미국 증시는 오히려 급등했습니다. 반등 재료만 놓고 보면 그때보다 여건이 낫습니다.

✅ 오늘 코스피 전망, 체크포인트 세 가지

첫째, 외국인 현물 순매수 복귀 여부입니다. 간밤 나스닥 +2.1% 급등과 유가 급락으로 위험선호가 살아난 만큼 재유입 여건은 마련됐습니다. 둘째,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낙폭 회복 강도입니다. 두 종목의 시가와 장중 흐름이 사실상 지수 방향을 결정합니다. 셋째, 원달러 환율 안정입니다. 8월 3일 1,429.8원까지 오른 환율이 진정돼야 외국인 복귀가 수월해집니다.

시나리오: 계단식 회복이냐, 저점 재확인이냐

오늘 코스피 전망을 가르는 갈림길은 둘입니다. 강세 시나리오는 외국인이 순매수로 복귀하며 6,400~6,500선을 회복하는 흐름입니다. 확인 지표는 장 초반 외국인 선물 포지션과 반도체 대형주의 시가 갭입니다. 약세 시나리오는 차익실현 2일차가 이어지며 6,100선 부근 저점을 다시 확인하는 흐름입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증권가는 8월 코스피 밴드를 6,000~8,000선으로 넓게 열어두고, 저점이 조금씩 높아지는 계단식 회복을 기본 경로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의 한 줄 통찰

7조 원을 담은 손과 3조 원을 던진 손이 같은 외국인이라는 점이 이번 조정의 본질입니다. 방향에 대한 확신이 아니라 변동성을 이용하는 트레이딩 수급이 주도하는 구간에서는, 지수의 등락폭보다 ‘누가 어떤 업종을 사는가’가 더 신뢰할 만한 나침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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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자산에 대한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