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일주일 내내 7만 7천 달러 박스에 갇혀 있던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8만 1,491달러(+5.5%)로 뛰며 5월 이후 처음 8만 1천 달러를 넘었습니다. 표면적 방아쇠는 월러 연준 이사의 동결 지지 발언이지만, 이번 주 코인이 줄곧 ‘달러의 반대편’으로 거래됐다는 점에서 진짜 동력은 5월 이후 최저로 떨어진 달러입니다.
비트코인: 하루 4,300달러, 5월 이후 최고
모틀리풀 집계로 미 동부 저녁 기준 비트코인은 81,491달러, 일중 범위는 76,975~81,763달러였습니다. 한 달 수익률은 약 27%이고 공포·탐욕 지수는 한 달 전 ‘극단적 공포’에서 ‘탐욕’으로 넘어왔습니다. 전체 시가총액은 4.7% 늘어난 2조 8,200억 달러입니다. 다만 52주 고점 126,080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35% 아래이므로, 이번 상승은 회복이지 신고가 추세는 아닙니다.
인과의 순서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일본은행의 매파 신호로 엔화가 급등해 미 국채 금리를 끌어내렸고, 월러 이사가 9월 인상 확률을 63%에서 50%로 깎았으며, 그 결과 달러인덱스가 98.91로 5월 이후 최저까지 밀리자 달러의 반대편에 있는 자산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금이 2.5% 뛴 날 비트코인이 5.5% 뛴 것은 같은 원인의 두 결과입니다.
| 코인 | 가격 | 24시간 | 7일 |
|---|---|---|---|
| 비트코인 | 81,500달러 | +5.4% | +2.0% |
| 이더리움 | 2,512달러 | +5.1% | +0.4% |
| BNB | 723달러 | +5.3% | +1.9% |
| XRP | 1.47달러 | +8.9% | +1.4% |
| 솔라나 | 105달러 | +5.8% | -2.9% |
| 하이퍼리퀴드 | 86달러 | +6.0% | -0.6% |
이더리움 시세와 알트: XRP의 8.9%가 말해주는 것
7일 수익률을 보면 그림이 달라집니다. 비트코인 +2.0%, 이더리움 +0.4%, 솔라나 -2.9%로 주간 기준으로는 아직 박스권입니다. 하루 상승률에서 XRP(+8.9%)와 하이퍼리퀴드(+6.0%)처럼 베타가 높은 코인이 앞선 것은 현물 ETF 자금보다 파생시장의 레버리지가 먼저 돌아왔다는 신호입니다. 어제 아침까지 롱 청산이 반복되던 자리에서 숏이 밀리며 상승이 증폭된 구조이므로, 이 5%가 ‘추세’가 되려면 현물 자금이 뒤따라야 합니다.
ETF 자금과 기업 매수: 스트래티지의 복귀
파사이드 인베스터스 집계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2일 +1억 110만 달러(IBIT +1억 1,540만, GBTC -5,620만)로 1일의 -2억 3,650만 달러를 되돌렸습니다. 8월 17~27일에는 하루 1억 9천만~6억 달러의 유입이 9거래일 연속 이어졌고, 어제(3일) 수치는 아직 집계 전입니다. IBIT는 5.85% 오른 46.3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기업 쪽에서는 스트래티지가 6월 22일 이후 10주 만에 매수를 재개해 4,603 BTC를 3억 7천만 달러, 평균 약 8만 300달러에 사들였습니다. 보유량은 845,050 BTC입니다. 이 평균 단가가 현재가와 거의 같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8만 300달러는 이제 시장 참여자 다수가 아는 ‘큰손의 최근 매수가’가 되어, 되밀릴 때 지지선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뉴스·규제: CFTC와 CME, 크라켄의 IPO 연기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CFTC는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을 둘러싼 CME의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무기한 선물이 미국 규제 시장 안으로 들어오느냐를 가를 사안입니다. 크라켄의 모회사 페이워드는 IPO를 이르면 2027년 2분기로 미뤘고, 호주는 새 규제 마감을 앞두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거시 일정으로는 다음 주 CPI와 15~16일 FOMC가 남아 있습니다.
과거 사례: 2023년 11월, 10년물 5%가 꺾이고 월러가 돌아섰을 때
2023년 10월 말 미 10년물이 5%를 찍고 내려오기 시작했고, 11월 28일 월러 이사가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자 비트코인은 11월 1일 3만 4천 달러대에서 12월 8일 4만 4천 달러까지 약 28% 올랐습니다. 그때도 상승의 앞부분은 금리 안도가, 뒷부분은 현물 ETF 승인 기대가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ETF가 이미 있어 자금 흐름이 매일 공개되므로, 상승이 이어지려면 하루 3억 달러 안팎의 유입이 다시 나타나야 합니다.
위험·기회: 비트코인 가격 8만 달러 공방의 두 가지 시나리오
시나리오 A(돌파 정착) — 3일 ETF 유입이 3억 달러 이상으로 확인되고 오늘 밤 미국 고용이 부드럽게 나와 인상 확률이 40%대로 내려가면, 8만 1,763달러 고점을 넘어 심리적 저항인 8만 5천 달러가 다음 목표가 됩니다.
시나리오 B(돌파 실패) — 고용이 강해 인상 확률이 60%대로 복귀하고 ETF가 순유출로 돌아서면, 스트래티지 단가 8만 300달러를 거쳐 지난주 박스 7만 7천~7만 8천 달러로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관찰 지표는 ETF 일별 순유입 부호, CME 인상 확률, 달러인덱스 98.5, 롱·숏 청산 비율입니다.
포트폴리오 시사점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은 주식보다 달러와 더 정확히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헤지 비율 41%의 글로벌 자금이 달러 보호를 풀고 있다는 블룸버그 집계는 이 상관관계가 하루짜리가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지금 비트코인 비중은 ‘위험자산 노출’이 아니라 ‘달러 약세 베팅’으로 분류해 관리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달러 자산과 코인을 동시에 늘리는 것은 서로 상쇄되는 포지션입니다.
코인 한 줄 통찰: 어제 5%의 진짜 원인은 연준이 아니라 달러였습니다. 8만 달러 위에서 버티느냐는 월러의 다음 말이 아니라, 오늘 공개될 ETF 유입액이 달러 약세를 현물 수요로 바꿔 놓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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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5월 이후 최저와 엔화 급등의 배경은 원달러 환율 전망에서, 월러 발언의 전문과 오늘 밤 고용 시나리오는 뉴욕증시 마감 분석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자산에 대한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