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이번 주 코스피 마감은 목요일 매도 사이드카를 동반한 급락 끝에 6690.62로 주저앉았습니다. AI 투자 수익성 논란과 중동 리스크가 외국인 매도를 자극했고, 다음 주 FOMC와 SK하이닉스 실적이 반등 여부를 결정합니다.
토요일 저녁, 한 주를 마감하며 이번 장의 성격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기대가 만든 조정’이었습니다. 주 초반만 해도 지수는 7000선 위에서 강세를 이어갔지만, 목요일 하루 만에 분위기가 뒤집혔습니다. 단순히 지표가 나빠서가 아니라, 그동안 시장을 끌어올린 AI·반도체 서사에 처음으로 균열 의문이 제기된 하루였다는 점이 이번 주의 핵심입니다.
이번 주 코스피·코스닥, 숫자로 본 마감
이번 주 코스피 마감 지수는 지난주 대비 129.98포인트(1.91%) 내린 6690.62를 기록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주간 낙폭은 2% 남짓이지만, 체감은 그보다 훨씬 컸습니다. 목요일(24일) 하루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나란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은 748.22까지 밀렸기 때문입니다.
| 구분 | 이번 주 마감 | 주간 변화 |
|---|---|---|
| 코스피 | 6690.62 | 약 -1.91% |
| 코스닥 | 748.22 | 약 -5% 내외 |
주 초반의 상승분을 목요일 급락이 한 번에 반납한 셈입니다. 즉 이번 주는 ‘완만한 하락’이 아니라 ‘롤러코스터 뒤 급락’이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급: 외국인이 방아쇠를 당겼다
이번 급락의 주체는 명확합니다. 외국인이 목요일 하루에만 4조 원 안팎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이 6조 원 이상을 받아냈지만 낙폭을 막지 못했습니다. 개인의 대규모 저가 매수가 방어에 실패했다는 사실은, 이번 조정이 단순 차익실현을 넘어 ‘외국인의 비중 축소’라는 구조적 성격을 일부 띠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방아쇠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중국 스타트업이 공개한 토큰 효율화 AI 모델이 ‘더 적은 반도체로도 AI가 가능하다’는 우려를 자극하며 반도체 수요 피크 논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둘째,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유가를 자극하며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다만 장중 알파벳의 2분기 실적에서 설비투자(CAPEX) 확대 기조가 재확인되며 낙폭을 일부 되돌린 점은, AI 투자 사이클이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반대 근거로 읽힙니다.
주도주와 테마: 반도체 셀온, 2차전지 소외
주도 섹터인 반도체는 이번 조정의 진앙이었습니다. 앞서 7월 초 대표 반도체 기업들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잠정 실적을 내고도 주가가 빠졌던 ‘셀온(sell-on)’ 흐름의 연장선입니다. 실적이 나빠서가 아니라, 이미 눈높이가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에서 나온 조정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2차전지는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이어지며 반등 모멘텀 없이 소외 국면을 지속했습니다.
과거 사례와 비교하면
기대가 주가에 과도하게 선반영된 뒤 나오는 셀온은 낯선 현상이 아닙니다. 2025년 6월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00%대, 1000% 안팎이라는 이례적 상승으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렇게 가파른 랠리 뒤에는 늘 ‘기대와 실적의 정렬 여부’를 재점검하는 조정이 뒤따랐습니다. 이번 목요일 급락도 그 연장선에서, 상승 속도가 빨랐던 만큼 되돌림도 급격했던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음 주 체크포인트 3가지
첫째, 미국 7월 FOMC(28~29일)입니다. 유가발 물가 압력으로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라, 결과와 발언 톤이 외국인 수급을 좌우합니다. 둘째, SK하이닉스 실적과 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빅테크 실적입니다. AI 설비투자 지속 여부가 반도체 수요 논쟁의 승패를 가릅니다. 셋째, 환율과 유가입니다. 원화 약세와 고유가가 동시에 진행되면 외국인 이탈이 재개될 수 있습니다.
중급 투자자를 위한 시사점
강세 시나리오는 FOMC가 시장 예상만큼 매파적이지 않고, 빅테크가 CAPEX 확대를 재확인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반도체 셀온이 저가 매수 기회로 전환되며 NH투자증권이 제시한 코스피 6700~7600 범위의 상단을 향할 여지가 생깁니다. 약세 시나리오는 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넘고 금리 인상 우려가 현실화되는 경우로,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며 6400선 재점검 가능성이 열립니다. 두 시나리오를 가를 구체적 체크 지표는 (1) FOMC 성명의 금리 방향 문구, (2) 다음 주 외국인 순매수 전환 여부, (3) 원·달러 환율의 1570원 상단 돌파 여부입니다.
이번 주의 고유한 한 줄 통찰은 이것입니다. 목요일 급락은 ‘반도체 하락’이 아니라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성에 대한 첫 의심’이었다는 점입니다. 알파벳의 CAPEX 확대가 낙폭을 되돌린 사실이 그 증거이며, 결국 다음 주 빅테크 실적이 이 의심을 잠재우느냐 확산시키느냐가 8월 초 방향을 결정할 것입니다.
주요 출처: 이투데이 주간증시전망(코스피 6700~7600) · 자본시장뉴스 코스피 마감·외국인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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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자산에 대한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