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S&P 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직후 후퇴했지만 주간 +0.3%로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는 엔비디아 실적과 4.6%로 치솟은 10년물 국채금리가 시장 방향을 결정할 분기점이 됩니다. 오늘은 미국장 휴장 일요일이므로 지난주 정리와 다음 주 전망을 함께 다룹니다.
📊 지난주 마감 동향
5월 15일(금) 기준으로 S&P 500은 7,408.50으로 -1.24%, 나스닥 종합은 26,225.14로 -1.54% 마감했습니다. 다우는 50,000선을 재차 회복했지만 주간으로는 -0.05% 보합이었습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S&P 500과 나스닥 모두 +0.3% 강보합 마감했는데, 주중반까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다가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의 정책 돌파구 부재 실망감과 10년물 금리 급등으로 후반부에 차익실현이 나온 패턴입니다.
특히 금요일 하루만 10년물 금리가 +10bp 급등해 4.6%, 1년 최고치를 찍은 점이 기술주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고PER 성장주는 할인율 상승에 직접 노출됩니다.
🏢 이번 주 주요 실적
5월 18~22일은 그야말로 ‘어닝 슈퍼위크’입니다. 월요일에는 바이두, 화요일에는 홈디포·톨브라더스·카바, 그리고 시장의 절대 주인공인 엔비디아 실적은 5월 20일(수) 장 마감 후 발표됩니다. 같은 날 마이크론, 아날로그디바이시스, TJX, 로우스, 윌리엄스소노마, 인튜잇이 줄줄이 발표하고, 목요일에는 월마트·디어·랄프로렌·로스스토어스·줌·데커스가 이어집니다.
핵심은 단연 엔비디아입니다. 가이던스는 FY26 1분기 매출 약 780억 달러(+75% YoY)를 제시했으며, 데이터센터 매출 또한 +75% YoY 가까운 폭증이 기대됩니다. 시장이 보고 싶어 하는 포인트는 ① 하이퍼스케일러 수요 지속, ② AI 빌드아웃이 빅테크 5개사 밖으로 확산 중인지, ③ 블랙웰 양산·수율·고객 인수 진행 상황입니다.
다만 경쟁 환경도 만만치 않습니다. AMD의 데이터센터 점유율 확대, 그리고 무엇보다 아마존·구글 등 자체 칩 사업의 연 매출 200억 달러 + 세 자릿수 성장이 엔비디아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위협하는 변수입니다.
📰 주요 매크로 이벤트
연준 쪽 그림이 무겁습니다. 미 10년물 금리가 4.6%로 1년 최고이고, CME FedWatch 기준 금리 인상 확률이 45%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시장이 인상 사이클 재개를 의미 있게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새로 취임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정책 코멘트가 매파적일 가능성도 시장이 경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WTI $105, 브렌트 $111의 고유가까지 더해지면 헤드라인 CPI 전망치가 위쪽으로 다시 들어 올려질 수 있어, ‘금리·유가·달러 동반 강세’라는 1980년대식 트리플 부담 시나리오가 단기적으로 부각될 수 있습니다.
🔍 내일(월요일) 한국 증시 영향 시나리오
낙관 시나리오: S&P 선물 강보합·달러 약보합 출발 시 → 코스피 7,800대 견조 출발, 반도체주 강세. 보수 시나리오: 10년물 금리 4.65% 위 안착 + 달러 추가 강세 → 코스피 -1% 내외 갭다운, 외국인 매도 재개. 특히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인 화·수요일까지는 한국 반도체주가 관망성 횡보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 시사점
지난주 사상 최고치 경신 후 금요일 매도는 시장이 유동성 환경 변화를 본격적으로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풍부한 어닝 모멘텀 vs. 금리·유가·달러 트리플 부담의 줄다리기 국면입니다. 추격 매수보다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방향성 확인, 그리고 베타 익스포저의 단계적 조절을 권합니다. AI 반도체 단일 테마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라면 헬스케어·필수소비재 등 방어주 일부 편입으로 무게 중심을 분산할 시기로 보입니다.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자산에 대한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