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8월 4일 코스피는 6,358.95(+1.62%), 코스닥은 780.72(+5.88%)로 급반등했지만 외국인은 여전히 팔았습니다. 오늘 코스피 전망의 열쇠는 AMD 실적 여진의 소화와 외국인 수급의 복귀 여부입니다.
📈 하루 만에 멈춘 투매, 그러나 반쪽짜리 반등
월요일 코스피를 5.12% 끌어내렸던 공포가 하루 만에 잦아들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마감 시황에 따르면 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1.50포인트(+1.62%) 오른 6,358.95에 마감했고, 장중에는 6,389.40(+2.11%)까지 올랐습니다. 코스닥은 43.37포인트(+5.88%) 급등한 780.72로, 낙폭 과대 종목의 되돌림이 훨씬 강했습니다.
반등의 경로는 분명했습니다. 7월 한 달 22% 하락에 따른 과매도 인식이 저가 매수를 부르고, 간밤 유가와 미 국채금리 하락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 주었으며, 미국 반도체주 반등이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습니다. 요컨대 국내 펀더멘털이 아니라 대외 금리·유가 환경이 만들어 준 반등이라는 점이 이번 장세의 본질입니다.
💰 수급: 개인 혼자 1조 2천억 원을 샀습니다
이날 개인은 1조 2,124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올렸습니다. 반면 기관은 7,017억 원, 외국인은 6,464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등의 주체가 개인이라는 사실은 양날의 검입니다. 낙폭 과대 구간에서 국내 투자자의 저가 매수 체력이 확인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7월 급락을 주도한 외국인이 아직 방향을 바꾸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개인이 만든 바닥은 결국 외국인이 확인해 주어야 진짜 바닥이 됩니다.
🔄 주도주: 메모리는 쉬고 비메모리·방산이 뛰었습니다
종목별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9%대 급등했고 LG에너지솔루션·삼성바이오로직스·SK스퀘어가 3%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강보합에 그쳤습니다. 지수 반등일에 시가총액 1·2위가 쉬었다는 것은 이번 반등이 메모리 반도체 주도가 아니라 비메모리·방산·2차전지로 매기가 도는 순환매 성격임을 보여 줍니다. 급락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업종이 아니라, 실적 가시성이 남아 있는 업종부터 돈이 돌아오고 있는 셈입니다.
📊 숫자로 보는 급락과 반등
| 시점 | 코스피 | 등락 |
|---|---|---|
| 6월 30일 | 8,476.48 | 상반기 고점권 |
| 7월 31일 | 6,595.45 | 월간 -22.2% |
| 8월 3일 | 6,257.45 | 하루 -5.12% |
| 8월 4일 | 6,358.95 | +1.62% 반등 |
한 달여 만에 지수의 4분의 1이 사라진 뒤 나온 첫 이틀의 등락입니다. 반등폭은 전일 낙폭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 정확히 2년 전 오늘, 블랙먼데이의 기억
공교롭게도 2년 전인 2024년 8월 5일, 코스피는 하루 -8.77%라는 역대급 폭락을 겪었습니다. 다음날 +3.3% 반등했지만 전고점을 회복하는 데는 여러 달이 걸렸고, 그사이 지수는 박스권에서 여러 차례 저점을 다시 시험했습니다. 급락 직후의 첫 반등은 추세 전환의 증거가 아니라 변동성의 일부였던 셈입니다. 이번에도 증권가는 “패닉셀은 끝났지만 7,000 회복은 아직”이라며 속도 조절을 전망하고 있고, 한국투자증권은 8월 코스피 밴드를 5,500~7,500으로 넓게 제시했습니다.
✅ 오늘의 체크포인트 3가지
- AMD 여진 — 간밤 AMD는 호실적에도 시간외에서 5% 넘게 하락했습니다. 국내 반도체 투심이 이를 차익실현으로 소화하는지, 조정 신호로 받아들이는지가 오전 최대 변수입니다.
- 외국인 현물 수급 — 6거래일째 이어진 순매도가 멈추는지 여부. 모닝 리포트들이 말하는 “되돌림 구간”의 지속 조건입니다.
- 호르무즈 협상 헤드라인 — 미·이란 타결 시 유가·금리 안정으로 위험선호가 연장됩니다.
🔭 오늘의 코스피 전망: 두 갈래 시나리오
강세 시나리오(6,400선 회복): 외국인 순매도가 잦아들고 AMD 시간외 하락을 개별 이슈로 소화하는 경우입니다. 확인 지표는 장 초반 외국인 선물 포지션 전환과 원달러 환율의 1,420원대 안착입니다.
약세 시나리오(6,250선 재이탈): AMD발 반도체 조정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로 번지고 개인 매수 여력이 소진되는 경우입니다. 확인 지표는 반도체 업종 지수의 낙폭 확대와 거래대금 위축입니다.
💡 오늘의 한 줄 통찰
이번 반등의 이름은 “외국인 없는 반등”입니다. 1조 원 넘는 개인 자금이 하루를 버텨 냈지만, 7월에 지수를 22% 끌어내린 주체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모든 상승을 ‘되돌림’으로 간주하고 현금 비중을 유지하는 편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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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 증시가 왜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는지는 미국 증시 마감 분석에서, 유가 급락이 환율에 미칠 영향은 원달러 환율 전망에서 이어집니다.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자산에 대한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